서울 벚꽃이 관측 이후 99년 만에 가장 일찍 개화했습니다
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를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원인인데요,
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봄꽃의 개화도 점점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정혜윤 기자!
요즘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온이 크게 오르던데, 서울 벚꽃이 관측이래 가장 일찍 폈다고요?
[기자]
네, 그렇습니다.
서울은 그제, 24일에 벚꽃이 공식 개화했습니다.
서울 벚꽃의 표준 관측목은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왕벚나무인데요.
한 가지에 3송이 이상의 벚꽃이 피면 공식 개화가 선언됩니다.
보통 서울 벚꽃은 4월 초에 피기 시작하는데요.
3월 24일에 벚꽃이 핀 것은 1922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99년 만에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.
올해가 역대급 기록이었지만, 벚꽃 개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나요?
[기자]
그렇습니다.
서울 기준 평년의 벚꽃 개화일은 4월 7일입니다.
올해는 무려 17일이나 빨랐습니다.
지난해는 3월 27일에 벚꽃이 펴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이었는데요,
올해 사흘 일찍 피면서 기록이 1년 만에 경신됐습니다.
1980년대 비해 2010년대 봄꽃의 전반적인 개화가 4일에서 20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그 정도로 기온이 빠르게 오른다고 봐야겠죠?
[기자]
네, 그렇습니다.
실제로 기상청의 새로운 기후 평년값을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요
1991∼2020년, 새로운 평년값의 전국 평균 기온은 이전 평년값(1981∼2010)보다 0.3도 높습니다.
또 봄(91일)과 여름(118일)은 이전보다 각각 4일 길어졌고, 반면 가을(69일)과 겨울(87일)은 하루와 7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벚꽃이 이렇게 빨리 피었는데, 안타깝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벚꽃 구경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요?
[기자]
네, 벚꽃의 향연이 시작됐지만 올해도 봄꽃 축제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.
다만 서울 여의도 봄꽃 축제의 경우는 온라인 축제와 인터넷 추첨제를 통해 제한적인 벚꽃 관람객을 허용할 방침입니다.
신청은 인터넷 봄꽃 산책을 통해,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고, 이후 5일에서 1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7차례, 한 번에 99명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.
1인당 최대 3명의 동반 인이 벚꽃 관람을 할 수 있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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